여성의 인권이 시나브로 나아지면서 그동안 여성이 겪어왔던 차별을 차별이라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되었을 때부터 점점 심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 차별들을 평등으로 고치려다 보니 역차별이라는 새로운 문제가 생겼고, 이 같은 일들이 성별 갈등 문제로 번지기 시작하면서 두 집단에 균열이 일기 시작한 거죠. 또한 여성들은 더 이상 시대가 강요하던 고분고분하고 순종적인 여성상을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여성상을 추구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학교 따위의 공식적 사회화 기관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사회로 나간 여성들은 아직까지 대한민국에 유구하게 남아있는 여성차별이라는 두꺼운 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아직 사회에서 더 많은 메리트를 받고 있는 남성과 여성들이 마주한 유리천장, 유리벽과 같은 사회현상은 성별 갈등의 기폭제가 되기 충분했다고 생각해요. 또 다양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여성과 남성이 갈라져 여초, 남초 현상이 일어나고 이를 발판으로 더 많은 성별 갈등이 일어나게 되고... 이 같은 성별 갈등이 완화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알아가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 지금 같은 상황으로는 어려울 것 같아서 슬프네요... 성별로 인한 갈등이 너무 심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큰 영향을 줄 것 같은데... 서둘러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