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으로 옳지 않다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 1. "트렌스젠더인척"하는 사람이 분명 존재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예방/대처할 법이나 제도를 도입해야지, 화장실이라는 인간에게 필수적인 공간을 제한하는 일은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1) "트렌스젠더인척"하는 사람 때문에 일부 불특정 사람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해서는 안됩니다. (2) 이는 보호하겠다는 논리로 기존의 트렌스젠더의 권리를 제한하는 일(여성, 흑인, 장애인의 역사에서 비일비재했던 '보호'가 '구속'이 되는 현상)이 될 것입니다. 2. 트렌스젠더가 본인의 생물학적 성별에 맞는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은 오히려 트렌스젠더를 '보호'가 아닌 위험에 노출시키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 트렌스젠더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 공간에 트렌스젠더를 밀어넣는 일이 될지 모릅니다. 글쓴 분이 군대라면... MTF(Male to Female)이 군대에 갔을 때 어떻게 될지 눈에 보이시지 않습니까? 제 주위 분의 말에 따르면 현실에서(성중립화장실 별로 있지도 않으니까) 성희롱이 비일비재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3. 정신적 트렌스젠더를 구분하려는 시도는 있을 수도 있지만 -트렌스젠더 내부에서 자행된다면 그나마 비교적 괜찮겠죠- 이를 국가 차원/더 많은 사람이 개인에게 강제하는 일은 옳지 않습니다. 이는 트렌즈젠더가 세상에 나가는 일을 어렵게 하는 걸림돌이 될 것이기 때문이죠. ⚖ 우리가 태어날때 남성/여성임을 정신적으로 테스트 받을 의무가 없는 이상, 트렌스젠더도 그럴 의무가 없어야 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습니다. 공정도 아니고 공평의 차원에서 따졌을 때도 말이죠. 🤔: "왜 남자라고 생각하는지 실증적인(내가 남자라는 말 또는 생각이 아니라) 증거를 대보세요"라는 말을 화장실에 갈때마다 듣거나 확인해야 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