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독이 주는 다양한 감정 사람과의 약속에 치여 바쁜 나날을 뒤로하고, 오랜만에 혼자 오롯이 보내는 주말을 맞이했어요. 3개월 간, 직장이 생기고 서울에 자리를 잡았다는 기쁨에 심취해서 나를 돌아볼 시간 없이 살았던 것 같아요. 평일엔 밤새우듯 바쁜 일상에, 주말엔 꽉꽉채워 사람을 만나고 나면 다시 한주가 시작되었으니까요. 문득 돌아보니 ‘아 나 정말 외로워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에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이더라구요. 당분간은 고독을 잘 이용해볼 생각이에요. 혼자 도서관에 가서 책만 읽어도 눈이 초롱초롱거리던 그날을 다시 찾아봐야죠. 하루는 푹 쉬고, 하루는 이렇게 혼자 메모해놨던 것들을 정리하며 생각에 잠기니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아서 오랜만에 뿌듯하네용

지오
2023.11.12•
뿌듯함으로 이어지기까지의 이야기를 함께 적어주시니 공감이 잘 되고 hyuns님을 더 응원하고 싶어지네요! 솔직담백하게 적어주신 뿌듯함에 그라운드장으로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고독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외로움과 고독은 다르다고 말하는 맥락처럼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나 일을 할 때나 잘 소화시킨 고독의 시간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때가 많았거든요. 혼자서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며 정리하는 시간의 소중함에 깊이 공감해서 Hyuns님의 뿌듯함도 더 힘차게 응원하고 싶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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