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 마비가 올 수도 있고, 운동을 하다가 머리를 다쳐 지적 장애인이 되기도 합니다. 노화가 와서 청각 장애나 시각 장애가 오기도 하고, 아이를 낳았더니 아이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태어나기도 합니다. (실제로 자폐 아동의 숫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동 40명 중 한 명 이상이 자폐 진단을 받는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장애는 정말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평생을 비장애인으로 살아왔어도 어느 한 순간 장애인이 되기도 하고, 장애인의 부모가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