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공간을 만나면 여기저기 소개하고 싶어져요. 서교동의 롤드페인트가 저에겐 그런 곳이어서 이번 여름에 점심시간마다 동료들을 몇번 데려갔답니다. 한동안 바빠서 못가다가 오늘 거의 4개월만에 재방문했어요. 새로 나온 엽서를 골라 계산하려고 카운터에 가니 직원분이 제 이름을 기억하시더라고요. 자꾸 동료들 데려와서 제 이름으로 포인트를 적립해서이기도 했겠지만요, 역시 여긴 사용자에게 관심이 많은 곳이구나 싶기도 했어요. 그런 다정한 관심이 결국 이 공간의 섬세하고 친절한, 그러면서 부담스럽진 않은 사용자경험을 만든다는 생각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