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적독이 특기이자 취미(^^;)인 사람입니다. 채무(?)를 일부 상환할 겸 조금씩 책을 읽는 중인데, 독서 이야기를 함께 하고 싶어서 왔어요. 요즘 읽는 책은 조지 오웰 산문선입니다. 그 자신은 제국주의에 반대하지만 한 식민제국 국가의 백인으로서 식민지민에게 느끼는 복잡한 감정에서부터, 애국심에 힘입어 구차하게 영국 요리를 변호하는 글까지 다양하고 재밌는 산문이 있어 재밌게 읽는 중입니다. 은근 영국 특유의 비꼬는(무슨 말씀인지 아시죠!) 투도 엿보이는데, 제가 좋아하는 유형의 유머라 한번씩 픽 웃고 있네요. 모두들 급작스레 추워진 계절에 건강 주의하시고, 남은 한해 멋지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키호
2023.11.27•
근황 : 조지 오웰 산문선을 다 읽었습니다! 몇 개는 오웰의 정말 개인적인 이야기(그래서 아무래도 저로서는 쉽게 공감하기 어려운 것들)였고, 몇 개는 영국 사회를 비판하거나 정치적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이었네요. 읽으면서 여러차례 필사도 하고 밑줄도 그어놨는데, 제일 좋았던 문장 하나를 함께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그 어떤 책도 정치적 편견으로부터 진정 자유롭지 않다. 예술은 정치와 상관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 자체도 정치적 태도이다.’
오웰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문장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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