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다뤘던 주제인 '가족'보다 확장된 '인간과 마음'을 다루는 <괴물>. 진실과 오해라는 소재는 덤. 매즈 미켈슨의 <헌트>가 떠오른다. 진실과 오해 사이, 인간의 선입견과 마음에 의해 타인은 어떻게 판단되는가. 서로에게 괴물이 되는 건 어렵지 않다. 인간의 그런 속성을 극복하기 위해서인지, 사건을 여러 인물들 시점으로 보여준다. 감독의 의도가 쉽게 보이는 철학적이고 반성적인 영화. 담담한 속도감. 제목과 대비되는 예쁜 미장센. <괴물>을 본 관객들이 '새로 태어나는 경험'을 하길 바랐을지도 모르겠다. 감독은.

지오
2023.12.06•
저도 너무 잘 봤어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은 처음 보는 거였는데 이번에 기획전 하는 것들도 조금씩 봐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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