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분에 관해서는 많이 생각해 보았어요. 모두에게 평등하게 하자니, 대충 일을 하는 사람에게도 똑같아 이익이 돌아가기 때문에 사회가 발전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 모두 피해를 입겠지만, 일한 만큼 주자니 일반인들과 출발선이 다른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예를 들자면 돈이 많은 재벌 집의 사람은 어려서부터 호화롭게 살며 좋은 교육을 받아 할 수 있는 것의 범위가 넓을 수 있지만, 돈이 부족하면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 힘들어 선택의 범위가 좁아질테니까요. 그리고 신체적으로 건강이 좋다면 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나지만, 장애가 있거나 질환이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이 줄어들테니까요. 그래서 생각해본건, 기본적으로 똑같이 나누지만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더, 대충하는 사람은 조금 덜 주는 것이였어요. 잘하는 것이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하는 것이 기준인 것이죠. 물론 이 기준이 주관적이니 논쟁이 많을 것이고, 어찌저찌 세운 기준과 규칙을 교묘하게 피해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금의 대부분의 규칙도 그렇게 되어있고, 사람들의 양심을 믿으며 만일 믿음이 배신당하면 세부적인 조항들을 추구하잖아요.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라고 생각해요. 토머스 홉스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라는 말을 했었어요. 저는 이걸 조금 변형하고 싶네요. 만인을 위한 만인의 투쟁으로요. 모두를 위한 노력이 많는 사람들에게서 실천되고 있고, 이기적이고 비양심적이며 믿음을 배신하는 자들은 사회적으로 비판 받으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노력이 만연에 있으니까요. 모엘님의 질문이나, 이런 대답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서, 저는 인류가 이미 많은 길을 걸어온것 같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많은 길이 남아있겠지만, 만인을 위한 만인의 투쟁으로 우리는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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