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의 내용적인 측면에서 우리는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 할까? 좋은 칭찬은 상대방이 정말로 듣고 싶지만, 본인의 입으로 차마 꺼내기는 쉽지 않은 부분을 말해주는 것 아닐까? 그런 지점에서 외모에 대한 칭찬도 이것에 해당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외모는 타고난 부분이 많이 좌우할뿐더러, 상황과 맥락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외모 칭찬은 누군가가 나를 대놓고 평가한다는 거북함과 그 속에 숨겨진 의도에 대한 의심으로 인해 사람의 기분을 마냥 좋게 만들기는 힘들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