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and work 읽으며 일해요



Underliner
2024.01.08•
새해 첫 책으로 일과는 관계 없지만, 가장 많이 생각하면서도 막막하기만 했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담긴 김희경의 <에이징 솔로>를 읽었어요.
저도 책에서 김희경 작가가 밝힌 것처럼 비혼'주의'는 아니지만, 1인 가구로 살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혼자 늙어가는 삶에 대한 막막한 걱정이 있었어요.
여러 면에서 저는 노후를 걱정해요. 계속 지금 같은 에너지와 경제력은 아닐 텐데, 죽음에 가까워졌을 때 누군가에게 신세를 지고 싶지는 않은데, 1인 가구로 안전하게 살려면 어디서 살아야 할까, 지금은 여러 연결로 외롭지 않지만 계속 이럴 수 있을까 등등... 걱정만 했었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요청하고 연결하는 태도와 복지 제도 개선에 내야 할 목소리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면서 조금은 덜 막막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런 고민을 깊게 하고 책을 써준 작가에게 고마운 마음이고요.
이 책은 다양한 삶을 상상해 보는 것을 공적인 영역으로 꺼내어서 태도와 제도의 외연을 넓히는 방식을 생각하게 해요. 홀로 늙어가는 여성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방식으로 외롭게 살아가는 개인에 관한 상상까지 해보게 돼요.
특히 사진에서 밑줄 친 내가 아플 때 친구에게 “그래, 와줘”라고 요청하는 태도는 제 삶에 바로 적용하려고 해요. 메이트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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