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경길에 문득 산책과 (남이 시켜주는) 드라이브의 공통점을 느꼈다. 주위 풍경이 변한다는 것이다. 나는 산책도 드라이브도 좋아한다. 좋아하는 포인트 중 하나는 시간을 생각에 온통 할애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딱히 노래 들을 것도 없이 혼자 생각하며 산책하거나 차 타며 창 밖 풍경을 보고 있어도 만족스럽다. 하루하루 잘 갈무리하지 못해 남은 생각들을 날 잡고 대청소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몸을 움직임으로써 받는 자극, 주위의 변화하는 풍경은 사색의 좋은 연료가 된다. ‘답답하다’는 건 실은 생각 시간이 부족해 느끼는 상태다.

지오
2024.02.13•
답답하다는 감정이 사실 생각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이 새롭게 다가오네요…! 저도 앞으로 답답함을 느낄 때 제 몸에게 생각정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적극 마련해주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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