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엘입니다. 이번에는 "이상주의"에 대한 것이 질문이었네요. 생각보다 까다로운 질문이었는지, 댓글이 많이는 보이지 않네요.🥲 사실 현실주의와 이상주의는 정치학에서도 쓰이는 것 같아요. 다만 저는 우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조금 더 포커싱을 해보려고 해요. 근데 그러기에 앞서서 제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이라는 그림을 가져왔잖아요. 왼쪽에 하늘을 가리키고 있는 사람이 플라톤이고 오른쪽에 땅으로 손바닥을 향하고 있는 사람이 아리스토텔레스인데요. 둘의 사상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볼게요.💁 형이상학적으로 접근할 때, 플라톤의 철학을 이상주의 철학이라고 평가를 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현실주의 철학이라고 평가합니다. 플라톤의 "이데아(idea)"는 형상, 본질을 뜻하죠. 그리고 이데아는 현실의 세상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이데아는 이미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존재하고 있죠. 우리의 영혼 또한 이데아에서 왔고, 죽으면 이데아로 갑니다. 그래서 중세 교부철학자들은 이데아를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국으로 엮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이미 현실에 없는 이상(Ideal)을 상정하고 있기 때문에 플라톤의 철학을 이상주의 철학이라고 하는 거겠죠.🤗 아리스토텔레스는 스승이었던 플라톤의 이데아를 부정합니다. 만물 안에 이미 본질이 있다는 거죠. 이것을 목적과 원인으로 설명을 하려고 해요. 도토리(잠재태)는 떡갈나무(현실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죠. 이렇게 변화와 운동을 가져와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실에 기반해서 세상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다소 과학적이기도 하죠.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실주의 철학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관념론과 실재론의 차이도 사실 이러한 맥락이 들어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다만 이제 원점으로 돌아와서 일상적인 용어로의 "이상주의"와 "현실주의"의 쓰임을 봐보죠. 아마 여기서도 여러분들이 좀 주목하신다면 공통점과 차이점들이 보일 겁니다. 언급은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 여기서 잠시 끊고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