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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
한국어를 잘하면 영어도 잘할까?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서 늘상 궁금했던 바인데요. 최근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스페인어 독해력이 좋은 친구들이 영어 독해력이 또래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어요. 사실 스페인어랑 영어는 워낙에 비슷하기에,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직 다른 언어에 대해서는 크게 밝혀진 바가 없고, 성장 이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해요. 그럼 한국어는 어떨까요? 한국어 독해 실력이 좋은 학생이 정말 영어 독해 실력도 좋은걸까요? (댓글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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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
사실 이 부분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무리 뒤져도 찾을 수가 없었어요. 검증된 게 아니고 대부분 칼럼과 같은 의견을 피력하는 글이었어서 명확한 과학적 증거는 찾지 못했어요. 다만, 모든 분들이 주장하는 바가 일치했는데요. 바로 두 언어의 상관관계는 ‘있다’, 그리고 꽤나 높다는 의견이 우세했어요. 사실 한국어와 영어가 비슷해서 서로 상관관계가 있다기 보다는, 언어 자체의 상위 개념에서 봤을 때 ‘언어 실력’이라는 게 두 언어 모두 영향을 미친다는 거예요.
수인
언어라는 건 사고를 표현하는 도구예요. 즉,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무엇을 분석해 받아들이는 능력과 내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 두 가지 모두를 포함해요. 그에 따라 개인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논리력, 사고력, 표현력이 전반적인 언어 사용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거죠. 언어라는 도구는 달라지지만 실질적으로 내가 이해하고 말하고자 하는 큰 ‘개념’은 변하지 않아요. 사과는 빨갛다는 것은 변하지 않지만, 이걸 다양한 언어로 표현할 수 있죠! 마치 The apple is red, La manzana es roja 처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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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
그리고 이 개념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논리력, 사고력 등은 굳이 영어책을 읽지 않아도 한국어 책을 많이 읽고, 한국어로 토론과 토의 과정을 거치면서도 향상될 수 있어요. 지금껏 이런 저런 영어글을 많이 읽어보며 단순히 이런 기초적인 논리력이 없이 무작정 영어만 오래 배운 사람들의 글 보다는, 영어를 비교적 최근에 배웠다 하더라도 논리력이 확실히 다져진 사람들의 글이 훨씬 섬세하고 부드럽게 읽힌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표현도 표현이지만, 그 중심의 개념의 퀄리티의 차이가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어내더라고요!
수인
읽기도 마찬가지고요. 저도 한국어 책을 최근에 가까이 하며 살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영어책이나 텍스트를 읽는 빈도는 동일하지만 글의 논리가 전보다 더 다듬어진 느낌이 들더라고요. 또한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영어로도 더욱 빨리, 정확히 표현할 수 있었어요. Bilingual이신 분들은 저와 같은 경험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부분에 대해 저와 같은 생각이신지, 아니면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뉴니커 분들도 있으신지 궁금해요 🤗 우리 자유롭게 의견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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