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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롱
_ 이상하게 이 시가 너무 좋았어요. 삶을 소풍으로 빗댄 것이 아름답다고 느껴졌거든요. 훗날 천상병 시인이 생전 고문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엔 시가 절 가슴 시리게 해서, 그래서 아직까지도 마음에 간직하고 있어요. 여러분의 ‘최애 시’는 무엇이고, 어떤 이유에서 그 시를 품게 되었나요? 📝
크로와상
고등학생때부터 최애인 이정하 시인의 <낮은 곳으로> ! 🌊 화자의 마음이 느껴져 여운이 남는 시라서 좋아해요 👀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물처럼 고여 들 네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나가지 않게 할 수만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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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롱
아!! 마지막 연을 보니 시가 낯 익네요! 🌸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게 얼마나 깊은 의미일지 가늠이 되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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