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치즈
특히 제가 좋았던 점은 신화의 이야기를 차용해 노동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Why We Build The Wall'이라는 핵심 넘버에서 가장 잘 드러납니다. 지하세계의 주인 하데스는 '자유를 위해 벽을 쌓는다'라는 모순적인 말을 통해, 강압적으로 노동자들을 착취해요. 노동자들은 가난을 피할 수 있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노동을 하지만, 왜 본인이 노동을 하는지조차 사고할 수 없게 됩니다. 배고프지만 않다면, 이런 불평등한 노동을 계속 해나가도 될까요? 🤔
치즈
그리고 벽을 쌓으며 외부 세상과는 점점 단절되어가고, 벽 밖의 다른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는 국가의 모습이 과연 옳을까요? 🚧 무한히 착취당하는 노동자의 모습과 두려움을 주입하는 지배자의 모습, 주변 세상과는 단절되어 자국만을 생각하는 국가의 모습이 현대 사회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1
답글 1
치즈
🎶 그럼에도 우리는 노래를 이어가 🎶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는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고, 그들을 지켜보던 지하세계의 노동자들도 끊임없는 노동에서 벗어나지 못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계속 노래를 합니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가 행복한 결말을 맞는 것이, 하데스의 지하 세계 노동자들이 착취에서 벗어나는 일은 정해진 결말에서 벗어나는 일이기에,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1
치즈
그치만 <하데스타운>은 루프물이에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는 또 다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할 겁니다. 안 된다는 것을 알아도, 오르페우스는 다시 지하세계로 향할 거예요. 이렇게 거듭해 도전하고, 작은 것들부터 바꿔나간다면, 언젠가 등장 인물들도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길고 긴 겨울을 지나 언젠가 봄이 찾아오는 것처럼요🌸

앱에서 모든 포스트를 읽고

다양한 그라운드를 경험해보세요

앱에서만 동작해요
링크가 복사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