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엘
2024.03.27•
당연한 것들을 당연하지 않게 바라볼 수 있는 능력.
비슷한 것들을 다르게 풀어갈 수 있는 능력.
철학과 인문학이 하는 건 정확히 이 부분인지도 모른다.
다양한 관점을 차용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다.
자연과학은 신비의 영역에 칼을 들이대 이를 분해하려고 한다.
반대로 인문학은 신비를 신비의 영역으로 놔두고
그것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려고 한다.
삶의 "의미"의 문제는 후자에서 나오지,
전자에서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논리적인 것보다 논리적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인문적이고 더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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