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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엘
인간관계는 기본적으로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니다. 상호교환관계로서 책임-권리 문제로 보아서는 안 된다. "내가 이만큼 줬으니 너도 이것만큼은 해야 해"라는 논리는 여전히 자본주의 하의 논리이다. 결코 도덕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바라고 기대하며 어떠한 걸 베푸는 건 상대방에게 필연적으로 부담을 유발시킨다. 과연 내가 그 사람에게 달라고 요청했는가? 의도는 없을수록, 그리고 드러나지 않을수록 좋다. 그래서 어떠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주는 것이 도덕적이다. 그제서야 받는 사람도 진심 어린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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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엘
그래야, 받은 사람도 또한 추후에 어떠한 부담도 느끼지 않고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고 다시 베풀 수 있을 것이다. 이상적인 인간관계는 "주고 받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주는 관계"이다. 서로가 주는 관계는 겉보기에는 주고 받는 관계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내가 마땅히 베풀어야 한다는 의무나 강박은 없을 것이다. 그저 줄 수 있으니까 베푸는 것. 내 능력을 그저 실현하는 것. 그게 윤리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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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갱
글을 처음 봤는데 동의하는 말이네요:3 주고 받는 관계에만 (ex.받은만큼 줘야한다) 빠지면 꼭 그 사람에게 줘야 한다는 책임을 가지게 되어 장기적으로는 피곤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주는 사람이 부담없이 주면 받은 사람은 준 사람에게 줘도 되고,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자신이 뭘 줄 수 있는지, 줘도 괜찮은지를 아는게 중요한것 같구요. 물론 받는 사람의 태도도 중요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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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엘
맞아요. 그게 윤리의 핵심이죠. 그리고 우리가 현시대를 살면서 가장 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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