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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엘
보수는 기본적으로 기능론적 관점을 취한다. 각 개개인의 직능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사회를 꿈꾼다. 사회라는 유기체 안에 각 구성요소가 제 기능을 실현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보수는 국가 내의 조화와 질서를 추구한다. 이것은 정말 타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궁극적인 방식이다. 그러나 그 조화와 질서를 유지하도록 만드는 실질적인 주체는 기존에 이미 자리를 점하고 있는 "기득권"이다. 그들이 실제적으로 권력과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모엘
기득권은 당연히 자신의 자리를 뺏기지 않고 온전히 유지하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구조적인 문제를 잘 짚지 않으려고 한다. 오히려 그 구조에 적응하지 못하는 개개인의 탓으로 돌리기 쉽다. 지금의 능력주의 사회 체제를 적극적으로 정당화함으로써 이를 역행하는 사람들을 사회병리적인 현상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오로지 내 능력과 노력을 통해서 이 자리에 올라왔다고 생각하면 안 될 것이다. 나는 운과 우연성의 덕을 보았고 우연히 구조적인 부분에서 이득을 본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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